칼럼

Lifestream aggregation과 국내 현실

doimoi 2008. 2. 14. 08:50
우리는 지금 너무나 많은 데이타 스트림을 뿌리며 살고 있습니다. 블로그, 싸이월드, 포탈, 핸드폰, 메신저, 이메일 ... 스스로도 관리가 안 되는 경우가 많죠. 본인이 어디가서 어떤 기록과 정보를 남겼는지도 기억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갈수록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고 새로운 서비스 들이 생겨나기에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 질 수 밖에 없죠.

그래서, 요즘 이것들을 통합하거나, 관리 할 수 있는 Lifestream aggregation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조금씩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오픈아이디도 그 중 하나겠죠.

하지만, 국내에서 Lifestream aggregation이 활성화 될지는 조금 의문입니다.

국내는 다양하게 발전하는 기술들을 사용자들이 하나 하나 플랫폼과 서비스를 넘어 다니며 관리하는 것이 어렵자 사용자들은 그냥 모든 것을 포탈에서만 이용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코리안클릭 등에서 발표하는 자료를 살펴 보면 인터넷 사용 시간이 늘어 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람들이 이용하는 웹사이트가 점점 줄어 들고 있습니다. 좋은 서비스가 나와도 일반인들은 해당 사이트를 이용하는 대신, 네이버와 다음이 서비스를 만들어 줄때까지 기다려 주고 있다는 뜻이고,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기존 이용하던 서비스까지도 정리하고 네이버, 다음으로 통합하고 있다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을 유도하는 것은, 국내 포탈들이 철저하게 그들의 문을 닫고 있기에 발생하는 현상이 아닐까 합니다. Lifestream aggregation 뭐고 필요 없는 것이죠. 네이버와 다음만 접속하면 다 관리 할 수 있는데...

인터넷 서비스를 만들어서 한국에서 성공하기가 갈수록 힘들어 지고 있고, 그렇기에 몇년간 한국 인터넷 서비스는 정지해 있습니다. 네이버, 다음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좋을 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좋을까요? 그러고, 이것이 바람직 한지는 더욱 모르겠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