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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 참관기 (대만 시내)

doimoi 2008. 6. 3. 09:12

매일 웹사이트에 대한 이야기만 쓰다가 오랜만에 개인적인 글을 쓰네요.
저는 지금 대만 컴퓨텍스 컨퍼런스에 참가하기 위해 대만에 와 있습니다.

컴퓨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잘 아시는 것처럼, 대만은 컴퓨터 부분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합니다. 특히 아수스, 기가바이트 등은 세계 최고의 메인보드 업체 중 하나이며 국내에도 널리 알려져 있는 대만 업체 중 하나죠. 이런 기술력과 업체들을 바탕으로 컴퓨텍스가 운영되고 있고,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빗(CeBIT)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큰 IT 전시회로 성장 시켰다고 합니다.

내일부터 공식 일정이고, 오늘은 관광만 하였습니다 ^^;

내일부터 컴퓨텍스 동영상을 찍어서 올릴 예정이고 오늘은 간단하게 대만 시내 영상을 찍어서 올려 봅니다.

아래는 대만 공항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호텔인데. 정부에서 중요한 손님이 오면 여기로 모신다고 하네요. 예전에 배용준도 대만에 온적이 있는데 그때 국빈 수준의 대접을 받으면서 여기서 묵었다고 하네요. 원래는 대만의 영웅인 장재석 (장제스)의 와이프가 운영하는 호텔이었는데, 국가에 헌납하여 지금은 국가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위에서 잠깐 이야기 한 장재석 (장제스) 기념관입니다. 출발하기 전 인터넷을 통해 간단히 알아 보았는데 장제석은 역사적으로 중화민국의 지도자로 칭송 받는 면도 있지만, 공산주의를 탄압하고 4.12 쿠테타를 일으킨 독재자로도 평가 받는다고 합니다. 한국은 박정희 기념관 건립 문제가 국가적인 이슈가 된 것처럼 독재자의 기념관을 만든다는 것이 민감한 문제인데 대만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대만은 모든 것을 역사와 문화의 관점에서 접근한다고 합니다. 독재자일 수 있지만, 역사는 역사로 인정하고 그것을 기념하며 이것을 통해 관광 상품을 만든다고 하네요. 동일한 이유로, 일본이 대만을 통치했던 시대에 만들어졌던 건물들도 그대로 보존하고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