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106

신뢰의 위기에 빠진 웹2.0 사이트

- Bury brigade, Troll 등 신조어 유행 - 돈 내면 Digg.com에 추천 점수 주는 대행 사이트 생겨 웹2.0 대표 사이트로만 인정 받으면 언론의 집중 조명과 함께 투자를 받던 시절이 가고 있다. 수익 모델 부재는 원래 알고 있었던 문제이다. 더 큰 문제는 그들의 핵심 가치인 참여와 개방의 부작용으로 신뢰성의 위기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미 경제 위기 속에서 그들의 핵심가치를 의심 받는 것은 수익 모델 부재 이상의 문제다. 웹2.0 대표 사이트로는 Digg.com과 Wikipedia.org가 있다. Digg는 일반인들이 뉴스 혹은 블로거 기사 등을 추천 할 수 있는 사이트로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Digg 메인 페이지에 노출 된다. 수 많은 사람들의 추천을 통한 메인 페이지 운영 방식..

칼럼 2008.10.20

집단지성은 어디서 오는가?

Web 2.0 을 이야기 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 중 하나는 '집단지성'이다. 일반 대중들이 모였을 때 전문가 수준에 높은 지적 능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는 아직 완벽히 검증 되지 않은 이론이며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치열하다. 초등학생들이 아무리 모여도 대학생 수준의 수학 문제를 풀 수 없는 것처럼 일반 대중들이 아무리 모여도 전문가 수준의 지성이 나오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주장도 있다. 요즘은 인터넷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의도적으로 특정 개인과 집단에 유리한 방향으로 의견을 몰아가거나 객관적이지 못 한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정보에 일반 대중들의 감정적인 판단이 들어 갈 경우 집단지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런 문제 때문에 집단지성을 표방하..

칼럼 2008.10.07

쇼(show) 위젯 대중화 될 수 있을까?

위젯은 크게 데스크탑 위젯, 웹 위젯, 그리고 모바일 위젯으로 나눌 수 있다. 데스크탑 위젯은 PC에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고도 바로 PC에서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게 해 주는 위젯이다. 약 3년 전 야후와 네이버가 의욕적으로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대중화에 실패했다. 최고급 PC와 초고속 인터넷으로 무장 된 국내 사용자들이 불편하게 PC에 프로그램을 설치 해 가면 웹 서비스를 이용 할 이유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작년 이후 국내에서 조금씩 인기를 모으는 위젯은 웹 위젯이다. 웹 위젯은 소스 코드를 복사 한 후 다른 사이트에 붙여 넣으면 해당 사이트에서 독립적으로 실행 되는 위젯을 말한다. 동영상 UCC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동영상 퍼가기'도 웹 위젯의 중 하나다. 최근 소스를 직..

칼럼 2008.09.22

인터넷 크기 얼마나 될까?

흔히 무한 한 숫자를 이야기 할 때 '천문학적인 숫자'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하지만, 조만간 '인터넷적인 숫자'라고 이야기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구글이 수집 한 인터넷 페이지가 1조 페이지를 돌파 했기 때문이다. 이는 은하수에 떠 있는 별보다 2배나 많은 숫자이다. 인터넷 페이지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에게 더욱 더 많은 정보를 줄지 그렇지 않은지는 아무도 모른다. 일반적으로 구글과 같은 검색 사이트는 링크를 따라 다니며 새로운 문서를 수집한다. 수집 된 문서는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 한 후 데이타베이스에 보관하고 있다가 사용자가 검색을 하면 자기들만의 수학적 공식을 이용 해 순서대로 보여 준다. 90 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검색 엔진들은 수집한 웹페이지 양을 가지고 치열하게 경쟁..

칼럼 2008.09.16

구글, 야후, 애플의 거대한 배후세력

얼 마 전 야후가 위기에 빠지자, 야후의 경쟁사인 구글과 AOL 등이 발 빠르게 협력 해 야후를 돕는 모습을 보였다. 평상시 치열한 경쟁자였던 이들이 야후를 도와 서로 협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비즈니스적으로 서로가 필요한 이유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그들을 움직이는 배후 세력이 같기 때문이다. 구글, 야후, 애플, AOL 등 전 세계 인터넷 업계를 움직이는 미국 인터넷 업체들은 그들만의 능력을 통해서만 성공한 것이 아니다. 그들의 성공 뒤에는 미국을 움직이는 거대한 힘인 세쿼이아 캐피탈 (Sequoia Capital) 과 KPCB (Kleiner PerkinsCanfield & Buyers)같은 벤처 캐피탈 회사가 있다. 벤처 캐피탈 회사들은 성장 가능성이 큰 회사를 발굴 해 대규모 투자를 하며..

칼럼 2008.09.01

포탈이 검색과 미디어 서비스 같이 할 수 있나?

검색은 인터넷 세상에서 정보를 찾아 가는 유일한 방법이다. 따라서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다. 구글이 최근 Knol이라는 미디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Knol은 전문가들이 자신의 의견과 정보를 기술하는 사이트이다. 이를 두고, 앞으로 구글이 검색 결과에서 다른 사이트보다 자신들의 사이트인 Knol을 먼저 노출하는 거 아니냐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좀 더 나아가 검색 포탈 에서 검색과 미디어를 동시에 하는 것이 정당하냐는 논란까지 확산 되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즈는 'Is Google a media company?' 라는 기사를 헤드라인으로 크게 다루었다. 구글이 Knol을 통해 미디어 서비스로 진출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었다. 이들이 제기한 문제점은 공공재적 성격이 강한 검색 서비스에 형평성 문제를 제기 한 것..

칼럼 2008.08.21

2차 인터넷 대전, 다윗 그가 돌아 왔다.

1차 인터넷 세계 대전에서 넷스케이프를 통해 반 MS 진영을 만들어 대항했던 20대 청년 마크앤드리슨이 백전 노장이 되어 돌아 왔다. 20 세기 말, 20대 청년인 마크 앤드리슨은 넷스케이프란 브라우저를 개발했고, IBM, SUN 등 IT 최강자들을 끌어 들어 브라우저를 플랫폼으로 승격시켰다. 앞으로 펼쳐 질 인터넷이란 정보의 바다에서 진짜로 중요한 것은 윈도우 같은 OS가 아니라, 인터넷 바다를 여행하는 선박이었기 때문이었다. 이 전쟁을 사람들은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으로 비유 했다. 사람들은 20 세기 다윗이 된 마크앤드리슨이 전설처럼 20세기 골리앗인 MS를 쓰려 트리길 기대했다. 하지만, MS는 인터넷익스플로러를 윈도우에 기본 탑재 함으로써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들을 끌어들여 역전의 발판을 ..

칼럼 2008.08.11

구글은 아이디어 어디서 얻을까?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모이는 구글도 상당 수 아이디어는 구글 내에서 얻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들과 소통해 가면 외부에서 얻고 있다. 지난 달 구글 메일 (Gmail) 영문 사이트에 Labs 이라는 메뉴가 생겼다. 한국에서도 지역 설정만 미국으로 변경 해 놓으면 확인 가능하다. Labs 은 정식으로 서비스에 반영 되기 전 테스트 중인 기능을 말한다. Labs 에 등록 되어 있는 기능 중 사용자에게 반응이 좋으면 정식 서비스가 되어 정식으로 반영 되고 반응이 안 좋으면 폐기 된다. 이 날 Labs 에 등록 된 기능은 다양한 표시 아이콘 제공 기능, 빠른 링크 기능, 이메일 중독 예방 기능, 사용자 단축키 설정 기능, 임의의 복수 서명 등록 기능 등 총 13개였다. 이번에 Lab을 통해 처음 선보인 기능이지만..

칼럼 2008.07.18

인터넷 방송, TV를 향한 오래 된 도전

미디어 중에 최고의 미디어는 단연 TV이다. 그렇기 때문에 10 년 전 막 형성되기 시작한 테헤란 밸리에서 너도 나도 꿈꾸며 시작한 대표적인 아이템이 인터넷 방송이었다. '내가 꿈꾸는 방송'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던 나인포유를 대표로 숫자를 헤아리기 힘든 많은 업체들이 있었다. 유명 연예인을 섭외해 기존 공중파 방송과 경쟁도 했다. 이런 모습들은 당장이라도 기존 공중파 방송국이 문을 닫을 거 같은 느낌을 주기까지도 하였다. 하지만, 당시는 콘텐츠의 빈약성과 느린 인터넷 속도로 인한 조약한 화질 때문에 이용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10 년이 지난 지금은 인터넷 속도가 100M가 되어 TV와 같이 동영상을 전송하는데 어려움이 없게 되었다. 적어도 화질 문제는 해결이 되어 가고 있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

칼럼 2008.07.14

세계 1위 등극한 페이스북의 성공 비결

- 사적 영역을 효과적으로 공략 함 - 웹사이트를 OS로 승화 시킴 - 명문대를 기반으로 한 고급 이미지 구축 참고: 페이스북 (www.facebook.com) 한국의 싸이월드처럼 나만의 공간에 글, 사진, 동영상을 자유롭게 올려 남들과 공유 할 수 있는 미국 사이트이다. 공식 서비스 2년 만에 부동의 1위를 지키던 마이스페이스를 추월해 지난 달 세계 1 위로 등극했다. 커뮤니티 서비스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어야 가치가 높아지는 특성상 후발주자가 선발주자를 추월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 불가능 할 것만 같았던 일이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달 일어났다. 그것도 공식서비스를 시작 한 지 불과 2년 밖에 안 된 신출내기인 페이스북이 이룩한 성과이다. 페이스북의 어떤 점이 한 동안 절대 깨지지 않..

칼럼 2008.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