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유튜브가 한국에서 성공하기 힘든 이유

doimoi 2008. 1. 28. 08:00

본 글은 전자신문 인터넷에 기고한 칼럼 원고의 일부입니다. 전문을 보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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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글에서 인수해서 운영 중인 미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투브가 한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동영상 서비스를 기획/운영하고 있으며 IT 칼럼리스트로 활동하는 필자에게 국내 인터넷 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많은 문의가 있었는데,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본인이 전망하기에 유투브가 단기간에 국내 사용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어 국내 인터넷 서비스 업계의 판도 변화를 가져 오기란 쉽지 않다.

 

이유는 아래와 같이 크게 3가지이다.

 

첫째, 동영상 화질의 품질 때문이다.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국내 초고속 인터넷에 속도는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이런 이유로 국내 동영상 사이트들의 화질 역시 세계 최고를 자랑하며 이에 대한 많은 서비스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유투브의 경우 최대 320 X 240, 400K(추정)의 저급 동영상 화질을 제공 하는데 비해, 국내에서는 1280 X 960, 1500K HD급 화질을 제공하고 있다. 다시 말해, 국내 사용자들에 눈 높이는 유투브 동영상이 만족 시킬 수 있는 수준을 크게 뛰어 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한국 사용자들의 눈높이를 고려 해 지금 당장 고화질 서비스로 업그레이드 한다고 해도 기존 동영상을 다시 고화질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며 사용자들이 새롭게 올리는 동영상만 고화질의 영상으로 서비스가 가능하기에 국내 사용자들이 유투브를 고화질 서비스로 느끼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특히, 초기 오픈 때 버그가 하나라도 발견 되면 다시는 접속하지 않으려고 할 정도로 초기 오픈 때에도 높은 품질을 요구하는 최근 국내 사용자들의 니즈를 감안하면 이는 유투브에 매우 치명적인 상처가 될 수 있다.

 

둘째, 열악한 해외 네트워크 때문이다

이번 한글 서비스는 미국에 서버를 두고 미국 개발자들 주도로 개발이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흔히우리나라를 초고속 인터넷 강국이며 인터넷 인프라가 매우 좋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국내 인터넷만 보았을 때 이야기다. 현재 국내에서 동영상 서비스를 하여 어느 정도 서비스가 성장 했을 경우 해당 업체에서 발생 시키는 순간 트래픽이 수십 기가(G)가 정도 된다. 하지만,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발표 한 자료를 보면 한국과 해외와 연결 되어 있는 모든 네트워크를 합쳐도 48.6 기가에 불가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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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추천글 >

차니님이 '도대체 '유튜브'에 뭘 원하셨세요?'글을 쓰썼더군요. 저와 생각이 비슷한 거 같네요. 좋은 글이니 한번씩 읽어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