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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키보드의 대명사 '체리 컴팩트 청축'

doimoi 2012. 11. 11. 16:59

대부분의 사람들은 멤브레인 계열의 일반 키보드를 사용하지만 키보드 작업을 많이 하는 프로그램머들이나 최고의 제품을 경험하며 연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기계식 키보드의 대명사는 독일 '체리' 사에서 만든 키보드이다.

 

본인 역시도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확실히 멤브레인 키보드와는 느낌이 다르다. '체리사의 컴팩트 청축'을 사용하고 있다. 체리사에서 사용하는 키보드는 제조 방식을 쉽게 구분하기 위한 방법으로 색을 사용했는데 스위치에 청색, 갈색, 흑색 등으로 구분을 해 놓았다. 이 중 가장 소리가 크고 시끄러운 것이 청색인데 기계식 키보드의 트레이드 마크인 시끄러운 소리를 맘껏 경험하기 위해 청축을 구입했다. 사실상 사무실에서는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집에서 혼자 조용하게 사용하는 키보드라고 할 수 있다. 소리가 경쾌하기 때문에 키보드로 작업을 할 때 기분까지 상쾌해 지는 경험을 알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체리 키보드는 또한 스탠다드와 컴팩트로 나눠진다. 스탠다드는 우리가 생각하는 자판 배열과 비슷한 방식의 키보드인데 비해 컴팩트는 숫자판과 home, page up, page down 등의 특수키를 억지로 붙여 놓았다. 이유는 공간 활동 때문이다. 키보드 중에 40 만원 ~ 50 만원 전후하는 (기계식은 아니지만) 리얼포스나 해피해킹 같은 키보드를 일반인이 보았을 때 황당해 하는 이유가 너무나 평범하게 생겼고 디자인도 평이하며 심지어 우축에 키패드도 없는 것을 보고 이것이 무슨 40만원 ~ 50 만원이나 하냐고 물어 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마니아들은 우측 숫자 키가 없는 텐리스 키보드라고 불리우는 키보드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유는 우측에 숫자 키가 있으면 마우스를 오른쪽으로 많이 떨어져서 사용해야 하고 이는 어깨와 허리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는 숫자 키가 없는 것을 더 선호한다. 체리 컴팩트는 이를 적절히 조합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우측에 키패드를 없애는 대신 자판과 특수키를 결합 해 최대한 우측 공간을 줄였다.

 

기계식 키보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멤브레인 방식의 저렴한 키보드를 무시하며 키감이 안 좋아 사용 못 하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필자가 보기는 선호도의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기계식 키보드와 멤브레인 방식의 키보드가 확연히 다른 만큼 사람마다 호불호가 다를 수 있을 뿐이지 멤브레인이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멤브레인이 조용하고 키보드를 얇게 만들 수 있다는 점, 1 ~ 2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 생산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멤브레인 방식이 가지는 장점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