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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TV가 뜨는 이유

doimoi 2007. 11. 2. 08:46

금년도 초에 해외 블로거들 사이에서 가장 관심을 끈 프로그램은 Joost 였습니다. 그 인기를 증명하듯 Joost는 세계에서 가장 큰 블로그 검색 사이트인 Technorati.com 에 이번년도 내내 인기 검색어로 올라가 있었습니다.

Joost는 쉽게 설명 드리면 국내에 곰플레이를 개발한 그래텍에서 서비스하는 곰TV와 비슷한 웹TV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Techonorati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던 이번 년도 초에 Joost는 정식 서비스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기 많은 사람들에 관심을 얻었던 이유는 창업자에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Joost 의 창업자는 Niklas Zennström 인데, 학창 시절부터 유명했던 인물입니다. 정보는 무제한적으로 공유 되어야 한다고 평상 시 생각을 바탕으로 학생 때 보안 알고리즘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아직도 세계적인 보안 알고리즘 중 하나일 정도로 높은 보안성과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법적인 정보나 테러 단체들의 정보를 검열하고자 하는 미국 정보와 갈등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갈등은 거꾸로 그의 골수팬을 만들였는데 이것이 그가 가지고 있는 중요한 자산 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를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것은 사업가적인 능력인데, 평소 무제한의 정보 자유를 외치는 그답게 P2P 기술을 이용 한 파일공유 서비스인 KaZaA를 만들어 성공 했으며 이를 팔아 Skype를 창업했습니다. 국내에는 Skype가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전 세계 1억명이 사용 할 정도로 해외에서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 전화입니다.

이 대박 난 프로그램인 SkypeEbay 26 $ 라는 거금에 넘기고 그 자금력을 바탕으로 새로 시작한 서비스가 Joost 입니다. 그렇기에, 정식 오픈 전부터 블로거와 언론에 매우 큰 관심을 받았으며 이것이 해외에서 웹TV에 대한 관심에 불을 지피는데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동영상 서비스의 각광 때문입니다. Youtube 16 5천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인수 되면서 국내외를 할 것 없이 동영상은 모든 인터넷 서비스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Youtube는 불법 동영상 천국이라는 오명과 실시간 방송에 대한 네티즌들의 요구 사항을 충실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단점을 뛰어 넘어 인터넷 방송 시장의 왕좌를 차지하려는 업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콘텐츠 업체들과 정식 계약 후 합법적이며 고화질의 방송을 보내며 차후 방송 시장을 장악하려는 업체와 불법적인 요소는 마찬가지일 수 있지만, 우선 네티즌들에 요구 사항인 실시간 서비스를 통해 차후 방송 시장을 장악하려는 업체들이 난립하는 것이 최근 웹TV 서비스가 각광 받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IPTV를 필두로 방송과 인터넷에 결합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IPTV는 초고속 인터넷 기술을 이용해서 방송을 하는 기술입니다. 국내에서는 하나TV메가TV가 비슷한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IPTV라고 이야기를 못 드리고 비슷한 서비스라고 이야기 드리는 이유는 방송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실시간 방송인데 KT와 하나로텔레콤은 통신 회사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실시간 방송을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모든 방송을 방송 이후 몇 시간이 지난 다음에나 볼 수 있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 반쪽 짜리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원하는 시간에 골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지금 방송 중인 KBS, MBC, SBS는 볼 수 없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하는 것이죠. 해외에 경우도 그 정도가 좀 덜 하긴 하지만 해외도 기존 기득권 단체들의 저항과 법적인 문제 때문에 아직 본격적으로 활성화 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실시간 방송까지 포함하는 진정한 의미에 IPTV가 될 날이 올 것입니다. 20세기 인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발명품인 텔레비전과 21 세기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서비스인 인터넷이 결합 되었을 때의 영향력은 막강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멀지 않은 시간 내에 TV와 인터넷이 하나가 되는 세상이 올 것이며 이때를 대비 해 많은 업체들이 지금부터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웹TV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는 또 하나의 이유일 것입니다.

참고: 이 글은 PC사랑에 기고했던 글의 일부입니다.

관련글: 2007/08/10 - [칼럼] - 곰플레이, 해외서도 먹힐까?
관련글: 2007/08/14 - [정보] - 해외 동영상 서비스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