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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받지 못한 대한민국 인터넷의 아버지

대한민국은 인터넷을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한 국가이다. 대한민국 인터넷의 아버지인 (전) 카이스트 전길남 교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의 노력을 발판으로 대한민국은 인터넷 강국이 되었지만 정부와 언론은 그를 대우 해 주지 않았다. 쓸쓸한 정년 퇴직 후 그를 영웅으로 인정하며 받아 준 곳은 대한민국이 아닌 일본이었다. 국가의 미래가 밝기 위해서는 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많아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국가에 큰 기여를 한 과학자를 대우해야 한다. 전길남 교수는 박정희 시대 해외 과학자 귀국 정책으로 돌아 온 1호 과학자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먹을 것이 없던 시절 외국에 나가있는 과학자들에게 조국으로 돌아 와 일 해 줄 것을 주문한다. 이때 그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 가장 먼저 조국으로 돌아 오자 ..

칼럼 2009.04.20

[유튜브] 청와대 변명 말도 안 되는 이유

최근 유튜브는 실명제를 거부하기 위해 지역 설정이 '한국'으로 되어 있을 경우 더 이상 동영상을 올릴 수 없게 조치하였다. 하지만 청와대에서는 아래와 같은 이유로 '한국'으로 되어 있는 설정을 '전세계'로 변경 해 이명박 대통령 동영상을 계속 올리겠다고 청와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하지만 이는 글로벌 인터넷 사이트들의 구조와 관례를 이해하지 못한 발언이다. 첫째, 글로벌 인터넷 사이트들은 단일 서버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전세계'를 설정 해야 전세계 사람들이 보는 구조가 아니다. 청와대는 해외홍보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보이는 '한국' 설정을 임의로 '전세계'로 변경 해 업로드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청와대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기 위..

칼럼 2009.04.13

한글 인터넷에서 고립 된다.!

실명제 때문에 유투브가 한국어를 포기한다고 하네요. 한국어 포기 기사: http://enewstoday.co.kr/sub_read.html?uid=218110§ion=sc5 예전에 제가 전자신문인터넷에 쓴 칼럼 중에 '한글, 인터넷에서 고립 될 수 있다' 라는 글이 있었습니다. 이글은 Daum 뉴스로 발행 되었고 당일 가장 많은 댓글을 기록했습니다. 제가 쓴 칼럼: http://media.daum.net/digital/others/view.html?cateid=100031&newsid=20081216093208000&p=etimesi 우려 했던 일이 현실적으로 발생하네요.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하려고 하는 국가가 한국이고 세계적인 조롱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등 해..

개인 2009.04.09

인터넷을 먹여 살린 이혼녀의 아이디어

인터넷 사이트들은 물건을 판매하는 쇼핑몰이 아닌 한 수익 모델이란 것이 광고 밖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광고 수주는 국내외 모두 상위 일부 사이트를 제외하고는 자체적으로 수주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중소형 사이트들은 수익배분 프로그램을 많이 이용한다. 대표적인 것이 구글에서 제공하는 '애드센스'이다. 요즘은 개인이 운영하는 사이트나 블로그에도 ‘애드센스’가 많이 달려 있어 수익배분 프로그램에 대해 많이 알고 있으나 이 아이디어가 미모의 이혼녀에 의해 처음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을 아는 이는 드물다. 인터넷 초장기인 1996년 당시 인터넷 사이트들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물건을 팔아 돈을 버는 것 외에는 현실적으로 없었다. 일부 사이트들이 광고를 수주 해 배너 를 달았으나 극히 예외적..

칼럼 2009.04.06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이 보는 블로그와 미네르바

( 사진 출처: 카앤드라이빙) 지난 번 정세균 대표 [1] [2] 에 이어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원장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민주당 대표 간담회에 이어 한나라당 정책위 간담회에 참가하는 것이 안 좋게 보일수도 있을 거 같아 처음에는 한나라당 간담회에는 참석을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IT 전문 블로거로 참가하는 것이라 비교적 정치색이 덜하고 '인터넷 통제', ' IT 발전' 등 제가 평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양당 모두 이야기 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참석 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솔직히 죽기 전에 양당의 중진 의원들하고 몇시간씩 토론을 할 기회가 또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 우선 궁금했던 것이 한나라당에 인터넷 모니터링 수위 여부였습니다. 아고라를 모니터링 하냐고 질문을..

개인 2009.04.02

민주당 정세균 대표 블로거 간담회 참여했습니다

관련 글: 정세균 민주당 대표 블로거 간담회 의미 지난 번 글에서 이야기 했던 것처럼 민주당 정세균 대표 블로거 간담회에 IT 블로거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질문 내용은 사전에 전달 되었고 질문을 하면 정세균 대표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부분을 전달하고 앞으로 민주당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런 식으로 좀 더 신경 써주세요라고 전달하는 자리였습니다. 저는 IT 블로거로 '인터넷 통제', 'IT 산업 투자' 등에 대해서 주로 질문을 하였고 제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제 질문: 올드미디어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입장이 많이 어필되고 있는 것 같은데, 온라인 미디어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입장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원론적으로는 반대한다는 것..

개인 2009.03.25

정세균 민주당 대표 블로거 간담회 의미

월요일 태터앤미디어 소개로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총 9분의 각 분야별 블로거들 가운데 저는 IT 전문 블로거로서 참가를 하였습니다. Twitter에서 태터앤미디어의 미디어 팀장인 이성규님과 이야기하다가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참석한 이유는 사실 블로그 세상이 대단한거 같지만 요즘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는 것처럼 '그들만의 리그'인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조금씩 영향력의 범위와 구독자층이 넓어지고 있지만 아직은 블로거들끼리 서로 글 읽어 주고 블로거들끼리 서로 싸우거나 칭찬해주고 있죠. Allblog 등에서 이슈가 되어 보았자 일반인들은 관심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사회를 이끌어 가는 정치, 경제인, 지식인등에게 블로그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과 목소리는 딴세상 일입니다...

개인 2009.03.25

구글의 3대 희생자들

구글에 의해 희생된 3대 희생양은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이베이이다. 물론 이들의 영향력이 아직도 해당 분야에서 최고이긴 하지만 과거보다 현저하게 줄었다. 이들의 영향력을 크게 감소 시킨 것은 구글이다. 구글은 소프트웨어의 중심을 웹으로 이동 시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 무대인 데스크탑의 영역을 급속하게 줄이고 있다. 야후는 구글에게 검색의 주도권을 빼았겨 매출의 상당 부분이 줄었다. 지금 이 순간 구글은 이베이보다 더 싼 제품을 파는 온라인 쇼핑몰로 사용자들을 안내 해 주고 있다. 재미 있는 공동점은 이들 회사 모두 서로간 M&A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작년 2월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를 인수한다는 소식은 국내에서도 큰 이슈였다. 최고의 기술과 자본력을 가지고 있는 MS와 세계에서 사용자가 가장 ..

칼럼 2009.03.23

대충대충, 빨리 빨리 문화가 만든 우리의 웹사이트

오늘 (20일) 새벽 0시부터 'Internet Explorer 8 (이하 IE8)'이 공식 배포되기 시작했습니다. 한글을 포함 해 전 세계 25개 언어의 버전을 통시에 배포하였습니다. 다른 나라는 IE의 새로운 버젼이 나오면 신 기능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심을 가지고 환영하지만 국내는 가능한 IE의 출시를 늦추려고 노력합니다. 심지어 정부가 마이크로소프트 본사까지 찾아서 IE 출시를 늦추거나 특정 기능을 빼 달라고 요청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국내 웹사이트는 표준을 안 지키고 만드는 것이 관행처럼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웹표준에 철저한 새로운 버젼의 IE가 나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모릅니다. 모두 우리들의 빨리 빨리 근성과 겉으로만 비슷해 보이면 된다는 대충대충 ..

씨어뉴스 2009.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