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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북 3일 써 본 느낌

doimoi 2009. 2. 23. 08:13
우선 말씀드리는 것이 저는 컴퓨터 하드웨어 잘 모릅니다. 대학생때만 해도 컴퓨터 잡지에 하드웨어 리뷰 쓰는 아르바이트를 한적이 있을 정도로 컴퓨터에 폭 빠져 살았지만 주 관심사를 인터넷으로 바꾼 다음에 지금은 그냥 제 컴퓨터 조립하고 수리해 쓰는 수준 밖에 안 됩니다. 그러니 그냥 초보자가 며칠 써 본 후 느낌을 솔직하게 썼구나 하고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얼마 전 Xnote 체험단에 응모해 테스트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작년까지 열심히 사용하던 노트북은 부모님을 드리고 집에서는 데스크탑만 사용했습니다. 노트북은 오랜만에 사용하는군요.

제가 지금 사용하는 것은 LG Xnote X110이라는 모델이며 넷북입니다. 작년에 노트북 사용할때 가장 큰 불만은 너무 무겁다는 것이었습니다.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녀야 하는 것이 노트북뿐이 아니기에 이것저것 넣다보면 어깨가 한쪽으로 기울어질 정도로 무겁더군요. 그래서 노트북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무게입니다. Xnote X110은 무게가 1.19K로 일반적인 책 무게와 비슷합니다. 며칠 가지고 다녀 보았는데 가지고 다닐만하더군요. (다만, 과거 경험에 의하면 노트북은 처음에는 가볍게 느켜지고 언제나 들고 다니고 싶지만 시간이 지나면 처음보다 무거워지는거 같고 가지고 다니기 귀찮아지더군요. 아마,  기스도 많아지고 데이타도 많아지면 심리적인 무게도 무거워지는거 같습니다 ^^ ) 



제가 무게 다음으로 보는 것이 얼마나 노트북이 쉽게 뜨거워지냐는 것입니다. 흔히 발열량이라고 하죠. 발열량은 노트북 공식 스펙에도 없을 정도로 흔히들 별거 아닌 것처럼 생각하죠.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다릅니다. 노트북은 원래 도시바에서 만든 세계 최초의 휴대용 컴퓨터의 이름이고 정확한 명칭은 랩탑 컴퓨터죠. 다시말해 무릎 위에 올려 놓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이 글도 의자에 앉아서 아래 배에 노트북을 올려 놓고 쓰고 있습니다. 신체에 붙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건강과 매우 밀접합니다. (이거 남자들에게 특히 중요합니다 ). 건강 뿐만 아니라 성능에도 직접적입니다. 저도 작년 여름 이것 때문에 고생 많이 했습니다. 제가 사용하던 노트북이 도시바 노트북이었는데 여름이 되니 계속 다운이 되더군요. 몇번 포맷하고 다시 깔아도 똑같더군요. 여름 내내 노트북 밑에 얼음주머니 깔고 사용했습니다. 지금이 겨울이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는 하기는 힘들지만 비교적 발열량이 적은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휴대용 CPU인 아톰을 사용해서인거 같습니다. 발열량에 대한 자세한 것은 몇번 더 테스트 한 다음에 정확한 자료를 올리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노트북 고를때 가장 많이 보는 것이 스펙인데 전 사실 그리 많이 보지는 않습니다. 노트북이라는 것이 요즘에는 평준화 되어 있어서 대기업 제품의 경우 동일한 가격대의 제품은 거의 비슷하더군요. 다만, 아래 스펙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메모리도 1G나 되고 하드도 160G가 됩니다. CPU는 아톰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속도라는 것이 객관적인거 같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주관적인 것이죠. 하지만 리니지처럼 고 스펙을 요구하는 오락을 사용하지 않는 한 느리다는 느낌은 받지 않습니다. 넷북을  사용하기 전에는 작업을 할 수 있는 컴퓨터란 생각보다는 잠깐 가지고 돌아 다닐 수 있는 보조 컴퓨터란 생각이 강했습니다. 근데 실제로 사용 해 보니 쓸만하네요. 아직 제가 다양한 넷북을 사용해 보지 않아서 넷북간의 성능의 차이를 논하기는 어렵지만 넷북 자체가 매력적인 아이템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