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야후가 최고 일수 있는 이유

doimoi 2007. 8. 17. 07:47
많은 블로거들의 구글 찬양은 끝이 없는데 비해 야후에 대한 좋은 평가는 거의 없는 거 같습니다.
구글을 찬양하는만큼 구글의 경쟁자인 야후에 대한 평가는 냉혹한 것이 현실인 거 같습니다.

특히, 야후 코리아가 한국에서 매우 많은 삽질을 하는 바람에 파워유저들이 많은 블로고스피어에서는 평가가 더욱 안 좋은 거 같습니다.

하지만, 정말 구글이 최고의 회사고 야후는 구글에 훨씬 못 미치는 2 류 회사일까요?

제  생각은 그렇지 않습니다. 야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구글보다도 좋은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세계 1위에 트래픽입니다.

어 이상하다? 구글이 세계 1 위 인터넷 업체 아닌가요?

라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Google 이 1위인 야후보다 돈을 많이 벌기 때문입니다. 야후가 커뮤니티와 미디어에 강점이 있는데 비해, 구글은 검색이 강점이 있습니다.

적어도 지금 시점에서 돈을 확실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커뮤니티와 미디어가 아니라 검색이기 때문에 구글 트래픽이 야후보다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세계 1위에 회사로 인정 받는 것입니다.

현재 Display 광고 시장이 검색 광고시장에 비해 돈을 못 만들어 내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럴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동영상 광고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는 것처럼 Display 광고 시장이 검색 광고 시장을 뛰어 넘는다면 야후는 트래픽 뿐만 아니라, 돈을 버는 능력에서도 구글을 압도하기 때문에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1 위 업체가 될 것입니다.

둘째, 트래픽 추락 위험이 적습니다.

야후는 메일과 뉴스 서비스에서 세계 1위 인터넷 업체입니다. 인터넷 서비스에서 뉴스와 메일의 영향력은 막강합니다. 뉴스처럼 남녀노소를 구분없이 매일 같이 방문을 유도 할 수 있는 서비스는 거의 없으며, 메일처럼 매일 같이 로그인을 유도해 가면 사용자를 붙잡아 놓는 서비스는 거의 없습니다. 또한, 이 두 서비스는 보편적 서비스로 유행을 타지도 않습니다. 인터넷 서비스가 유행에 매우 민감한 서비스로 크게 성장했다가도 유행이 지나가면 트래픽이 뚜욱~ 떨어지는데 비해 메일과 뉴스는 앞으로도 그럴 위험이 매우 적습니다. 그렇기에 적어도 몇년간은 야후에 대한 트래픽은 흔들리지 않은 것입니다. 이는 야후에 엄청난 장점일 수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트래픽을 가지고 다양한 실험과 도전을 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최근 몇년동안 인터넷 계통에서 가장 혁신적인 서비스로 평가 받은 것은 구글에서 인수하여 서비스하고 있는 구글어스와 구글맵을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 못지 않은 서비스는 Yahoo! pipe 가 있습니다.
RSS feed 를 리믹스하여 자신에 맞는 정보를 보는 서비스인데, 일반인들과 언론에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좋은 평가가 받았으며 참 혁신적인 서비스였습니다. 해외 유명 칼럼리스트 중 한분은 Yahoo! pipe를 보고 아래처럼 이야기 했을 정도로 획기적인 서비스였습니다.


"웹이라는 세계 최대의 DB를 가지고 만든 최초의 GUI Builder이다

단, 개념이 좀 어려워 일반인들이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제가 봐도 Yahoo! pipe는 기존에 볼 수 없는 서비스임이 분명했습니다.

셋째, 세계 최고의 커뮤니티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비스의 특성이 아무리 틀려도 모든 인터넷 서비스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을 모으고, 이 사람들이 우리 사이트에서 활동하게 하는 것이 공통의 목표입니다. 이것을 주 목적으로 하는 서비스가 커뮤니티 서비스이고요. 야후는 이 커뮤니티 분야에서 최고입니다.
야후는, 이미지 커뮤니티 중 최고라고 인정 받는 Flickr를 가지고 있으며, Web 2.0 에 대표적인 서비스라고 불리우는 del.icio.us 와 Webjay 등을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장점은 개인화에 대한 기술력입니다.

사실, 개인화에 대한 인터넷 업계에 대한 고민은 96년부터로 진행 되었으니 세월로 따지면 10 년이 넘었습니다. 이 고민을 최초로 시작한 업체가 야후이며 아직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한 시간에 비해 아직도 그 완성도가 낮습니다. 그래서, 사용자가 별로 없죠.

하지만, 정보가 하루가 멀다하게 팽창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메인페이지에서 중요 정보를 클릭해 보며, 특별히 찾는 것이 있다면 검색 기술을 이용해서 찾지만, 정보가 많아지면 많아 질수록 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메인페이지와 검색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요즘은 도메인에 개념이 갈수록 모호지면 모든 정보들이 Mash-up 되고 있기에 이런 현상은 갈수록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개인화 페이지와 개인화 검색 중요해 질수 밖에 없습니다. 정말 정보가 너무 많아져 메인페이지와 기존 검색기술로는 감당 할 수 없는 시대가 오면, 개인화 기술에 오랜 시간을 투자했으며, 여러 서비스와 커뮤니티를  가지고 있어 분석 할 DB으며, 로그인 하며 이용하는 서비스가 많은 야후는 매우 유리 해 질 수 있습니다.

어쩌면, 구글보다도...

추신: 근데 왜 야후 코리아는 한국에서 삽질만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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